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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눌림 원인 못 찾았다면 꼭 보세요

잠든 사이 몸이 꼼짝도 안 하고, 숨이 막히는 무서운 순간. 옛날 사람들은 이를 귀신이 눌렀다고 믿었습니다.

가위눌림의 미신적 원인과 전해 내려오는 오싹한 속설들을 지금부터 풀어드립니다.

 

한밤중 몸이 안 움직이는 이유 옛날 사람들의 해석
옛날엔 가위눌림을 단순히 ‘몸이 굳는 현상’이 아니라 귀신이나 잡귀가 장난치는 일로 봤습니다.

특히 혼자 자는 방, 어두운 구석방, 제사 직후엔 더 위험하다고 믿었죠.

귀신이 놀러 오는 시간

가위눌림을 ‘귀신이 위에 올라탔다’고 합니다.

그냥 무서운 꿈이 아니라, 실제로 귀신이 방 안에 들어와 사람의 몸을 제압한다고 본 거죠.

특히 이 귀신이 오는 시간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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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

  • 밤 3시 전후(삼경): 무속과 민간신앙에서는 이 시간을 ‘귀신의 시간’이라고 불렀습니다. 인간의 기운은 가장 약하고, 귀신의 기운이 가장 강해지는 시각이기 때문입니다.
  • 해가 완전히 진 뒤부터 동틀 무렵까지: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으면 양기(陽氣)는 줄고 음기(陰氣)가 강해집니다. 귀신은 이 음기를 타고 사람 곁으로 온다고 했습니다.

 

귀신이 사람을 누르는 이유

  1. 원한 갚기: 생전에 억울하게 죽었거나, 큰 원망을 품은 영혼이 그 대상을 찾아와 눌러 고통을 주는 경우.
  2. 심심풀이 장난: 떠도는 잡귀가 기운이 약한 사람을 발견하면 올라타 장난을 친다고 믿었습니다.
  3. 영혼 끌어내기: 일부 무속 신앙에서는 귀신이 사람의 ‘혼’을 몸에서 빼내려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이때 깨어나지 못하면 혼이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고까지 했죠.

가위눌림 중 귀신이 보이는 경우
가위에 눌린 사람들 중 일부는 눈앞에 형체나 그림자가 보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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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적으로는 이걸 단순 환각이 아니라, 귀신이 ‘반쯤 열린 세계’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합니다. 특히 목덜미나 가슴 쪽이 무겁게 눌리면서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면 귀신이 바로 위에 올라앉아 있다고 봤습니다.

 

실제 전해오는 이야기
경상도 한 시골 마을에서는, 매일 밤 3시쯤이면 총각 집에 하얀 옷을 입은 여자가 나타나 총각의 목을 누르고 웃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총각이 몇 해 전 혼례를 앞두고 떠난 약혼녀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나 원혼이 되어 찾아온 거라고 무당이 점쳤다고 전해집니다.

 

2. 집터가 음침해서

가위눌림의 큰 원인 중 하나로 집터와 방의 기운을 꼽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건강해도, 머무는 공간이 음기(陰氣)로 가득 차 있으면 귀신이 드나들기 쉽죠.

 

음기가 강한 집터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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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햇빛이 안 드는 집
    창문이 작거나 방향이 잘못 되어 하루 종일 어두운 집은 양기(陽氣)가 약해지고 음기가 모입니다. 귀신은 어두움과 습기를 좋아한다는 속설이 있었죠.
  2. 오래 비워둔 집
    사람의 기운이 없는 공간은 귀신이나 잡귀가 차지하기 쉽다고 믿었습니다. 빈집에 하룻밤 자면 가위눌림을 당할 확률이 높다고 했어요.
  3. 물이 고이거나 습한 터
    집터 아래 지하수가 흐르거나 습기가 많은 곳은 음기가 강하다고 했습니다. 무속에서는 ‘물이 귀신을 부른다’는 말이 있었죠.
  4. 흉가나 사고 터 위에 지은 집
    살인, 자살, 큰 사고가 있었던 터에 지은 집은 원혼이 남아 사람을 눌러버린다고 믿었습니다.

가위눌림이 잘 생기는 방 구조

  • 방 안에 거울이 침대 방향을 비추는 경우: 귀신이 거울을 통해 드나든다고 믿음
  • 침대 머리 위에 창문이 있는 경우: 사람의 기운이 빠져나가 귀신이 들기 쉽다고 전해짐
  • 방 안에 오래된 물건이나 초상화가 있는 경우: 물건에 깃든 기운이 사람을 눌러버린다고 해석

해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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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 창문과 문을 열어 햇빛과 바람을 자주 통하게 함
  • 소금이나 팥을 방 구석에 두어 잡귀를 쫓음
  • 음기가 강한 방향(서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지 않음
  • 집안 네 귀퉁이에 부적을 붙여 귀신의 출입을 막음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전라도의 한 마을에는 10년 넘게 빈집이 있었는데, 그 집에서 하룻밤 묵은 나그네는 새벽에 몸이 돌처럼 굳는 가위눌림을 겪었습니다. 눈을 간신히 떴더니, 방 구석에 물이 고인 곳에서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가 천천히 기어 나오는 걸 봤다고 전해집니다. 다음 날 마을 어른이 말하길, 그 집은 옛날에 억울하게 죽은 여인이 묻힌 자리 위에 세운 집이었다고 했죠.

 

3. 부정을 끌고 들어온 날

가위눌림이 단순히 잠버릇이나 피곤 때문이 아니라,

밖에서 묻혀 온 ‘부정(不淨)’이 집으로 따라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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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이란 죽음·재앙·불길함과 관련된 더러운 기운을 뜻하는데, 이 부정이 사람 몸에 붙으면 밤에 귀신이 따라와 눌러버리는거죠.

  1. 장례식장, 무덤에 다녀온 날
    죽음의 기운이 강한 곳은 음기가 가득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장례나 성묘를 다녀오면 부정이 몸에 붙는다고 했죠.
  2. 사고 현장, 피 흘린 자리
    살인, 교통사고, 전쟁터 같은 곳도 강한 부정이 남아있어, 방심하면 귀신이 따라온다고 믿었습니다.
  3. 출산·병원
    출산은 새 생명이 태어나는 길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강한 음양의 변동이 있어 부정이 생긴다고 여겼습니다. 병원 역시 죽음과 병의 기운이 뒤섞여 귀신이 머문다고 전해졌죠.

부정이 가위눌림으로 이어지는 과정
부정이 묻은 사람은 몸의 기운이 약해집니다. 이때 밤이 되어 잠들면, 부정에 끌린 귀신이 따라 들어와 그 사람의 몸 위에 올라타거나 목을 눌러버린다고 봤습니다. 특히 씻지 않고 침대에 눕는 건 귀신을 ‘이불 속으로 불러들이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했어요.

  • 집에 들어오기 전에 소금으로 온몸을 툭툭 털기 (소금은 잡귀를 태워 없앤다고 믿음)
  • 대문 앞이나 현관에 팥물을 뿌려 귀신이 못 들어오게 하기
  • 부정 탄 옷은 바로 빨아 햇빛에 말리기
  • 장례 후 3일 동안은 머리를 서쪽으로 두고 자지 않기

부정을 막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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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 들어오기 전에 소금으로 온몸을 툭툭 털기 (소금은 잡귀를 태워 없앤다고 믿음)
  • 대문 앞이나 현관에 팥물을 뿌려 귀신이 못 들어오게 하기
  • 부정 탄 옷은 바로 빨아 햇빛에 말리기
  • 장례 후 3일 동안은 머리를 서쪽으로 두고 자지 않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충청도의 한 마을에서, 청년이 장례식을 다녀온 날 씻지도 않고 바로 잤다가 심한 가위눌림에 시달렸습니다. 눈을 떴더니 방 구석에서 장례식장에서 본 영정 속 인물이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음 날 무당이 와서 소금을 방에 뿌리자 그 뒤로는 더 이상 눌리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기운이 허한 날

옛날 사람들은 가위눌림이 잘 생기는 날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게 바로 사람의 기운이 허(虛)해진 날이에요.

여기서 ‘허하다’는 건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약해져서 스스로를 지키는 힘이 떨어진 상태를 뜻합니다.

이때 귀신이나 잡귀가 달라붙으면 쉽게 눌립니다.

  1. 병을 앓고 난 직후
    열병, 큰 수술, 장기간의 감기처럼 체력이 크게 떨어진 시기에 귀신이 가까이 온다고 했습니다. 무속에서는 “병으로 몸의 틈이 열려 귀신이 스며든다”라고 표현했어요.
  2. 큰 슬픔·충격을 겪은 뒤
    가까운 가족의 죽음, 큰 이별, 사고 등으로 정신이 무너진 상태는 마음의 문이 열려 귀신이 들어오기 쉬운 상태라고 여겼습니다.
  3. 금기일(禁忌日)에 해당하는 날
    음력 9월 9일, 동짓날, 또는 집안 제사 전후 같은 날은 귀신의 기운이 강하다고 해서, 그날 기운이 약하면 더 위험하다고 믿었습니다.

귀신이 이런 날을 좋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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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때는 ‘양기(陽氣)’가 줄어듭니다. 귀신은 양기를 싫어하고 음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때 사람을 눌러 혼을 빼내거나 장난을 친다고 했습니다. 특히 잠든 상태는 경계심이 사라져 귀신이 접근하기 최적의 상황이라 여겼죠.

  • 병이나 상을 치른 뒤 3일 동안은 불을 켜고 자기
  • 머리맡에 부적, 쇠붙이, 팥주머니 두기
  • 제사·상가 다녀온 날은 반드시 소금으로 몸을 털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씻고 자기
  • 마음이 지쳤을 때는 사람 많은 곳에 가서 양기를 받고 오기 (시장, 절, 교회 등)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강원도의 한 마을에서, 부모상을 치른 지 사흘째 되는 날 젊은 여인이 홀로 자다가 가위에 눌렸습니다. 몸은 꼼짝도 안 하고 숨이 막히는데, 귀 옆에서 낮게 “따라와…” 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이후 무당이 “기운이 허해져 조상의 혼이 데리러 온 것”이라며 부적과 팥을 놓고 잤더니 더는 눌리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귀신이 좋아하는 수면 자세

가위눌림이 잘 생기는 사람들의 잠버릇을 유심히 봤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특정한 자세가 귀신을 불러들이기 쉬워요.

단순히 편해서가 아니라, 그 자세가 귀신이 ‘올라타기 좋은 틀’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1) 손발을 가지런히 모으는 자세

  • 손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자면, 마치 상여에 누운 시신처럼 보인다고 해서 귀신이 쉽게 따라온다고 믿었습니다.
  • 무속에서는 이 자세가 ‘죽은 자의 수면 자세’와 같아, 귀신이 “아, 이 사람은 내 영역이다” 하고 올라탄다고 설명했습니다.
  • 특히 배 위로 손을 올리고, 두 발끝이 모아진 상태는 부정 탄 사람에게 치명적이라고 봤습니다.

 

2) 정자세로 천장을 보고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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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자세는 몸 전체가 드러나 귀신이 앉거나 눌러버리기 좋다고 여겼습니다.
  • 머리 위쪽, 가슴 위쪽, 배 위쪽 세 곳 중 한 곳을 눌러서 숨이 막히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졌습니다.
  • 가위눌림을 자주 당하는 사람들은 이 자세를 피하라는 말이 많았죠.

 

3) 머리를 서쪽으로 두고 자기

  • 서쪽은 전통적으로 ‘죽은 자가 가는 방향’이라 여겨졌습니다. 상여도 서쪽을 향해 나간다는 속신이 있었죠.
  • 머리를 서쪽으로 두면 귀신이 찾아와 ‘죽은 자의 잠’이라 착각하고 눌러버린다고 했습니다.

 

4) 어둡고 닫힌 공간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기

  • 이불 속은 공기가 탁하고, 빛이 차단돼 음기가 강해집니다.
  • 귀신이 들어와도 사람이 못 보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 강해 가위눌림과 잘 연결된다고 봤습니다.

미신적 예방법

  • 손발을 살짝 벌리고, 옆으로 비스듬히 눕기
  • 머리를 동쪽이나 남쪽으로 두기 (양기의 방향)
  • 이불 속에서 완전히 숨지 않기, 얼굴 일부를 드러내기
  • 베개 아래 부적이나 쇠붙이(칼, 가위)를 두어 귀신 접근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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